1. 대학과 직업은 학창 시절에 무엇을
학창 시절 탁월한 학업성적은 일부 특정인에게 좋은 대학과 직업을 보장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부모로부터 재산과 유산을 물려받은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삶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20년 전만 해도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결혼을 하는 연령이 20대 후반, 늦으면 30대 초반이었다. 몇 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직장에서 승진도 한다. 그렇게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40대 후반, 50대 초반까지 매달 급여 생활자로 자녀의 학비를 조달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50대 중반에, 운이 좋으면 1차 직장에서 자녀들 대학까지 교육을 모두 할 수 있다. 그러나 갈수록 1차 직장의 근속연수가 줄어들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결국 가장 좋은 것은 60세까지 오래 직장을 다닐 수 있는 교사, 공무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0세 이후까지 매월 급여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과 은퇴 후 연금으로 노후생활이 안정적이라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누진제 퇴직금으로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나서도 노후를 잘 보낼 수도 있다. 전문직에 속하는 의사와 변호사, 한의사들도 이제는 공급 초과로 모든 사람이 고소득을 오래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에는 50세를 넘어서 큰 직장이든, 작은 직장이든 오랫동안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직업이 가장 좋은 일터가 될 수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 또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2.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장에서 직급과 직책을 유지하고 승진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많은 스트레스와 술자리로 40대, 50대의 건강은 중대하게 위협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1차 직장에 오래 살아남았다 할지라도 기대수명이 100세까지 늘어났기 때문에 2차 평생 직업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된다.
20대 청년실업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40, 50대 이후의 직업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개인적으로 미래를 위해서 충분하게 자산을 확보한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자녀의 혼수를 포함하여 남은 삶을 여유 있게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 근본적인 문제는 자신의 꿈과 희망이 반영된 직장과 직업을 가지고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 잘 살았는가? 에 대한 회고가 필요하다.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사로잡혀 지내면서 꿈을 잊고 살았다면,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고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 순간에 미래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 충분하게 희망이 있다. 가족의 생계유지 의무와 역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자신의 남은 삶에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자유를 만끽하는 삶
최근에 깊은 산, 오지 낙도 섬에서 모든 생업을 버리고 자연이 주는 사시사철의 먹거리와 더불어 욕심 없이 사는 자연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자주 접한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그 삶에 분명히 있는 것이 있다. 자유다! 온몸에 휘감아 도는 쇠사슬과도 같은 족쇄와 올무에서 벗어난 자유인이다.
자연이 주는 은혜에 감사하고 자족하며 생활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자유로움을 느낀다. 결국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만큼 큰 행복은 없다. 누구나 하고 싶은 일과 직장을 선택할 수 있는, 젊은 시절의 의무와 역할을 다 하면서 타인을 배려하고 물질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길 원한다.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자유를 만끽하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