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꿈은 이루어진다!”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월드컵 상암 운동장에 대형 천으로 매 경기마다 TV 실시간 중계방송을 통해서 함께 공유했던 슬로건이었다. 그때 온 국민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서 열화와 같은 응원문화를 형성하였다. 당초 우리의 목표는 16강 진출이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16강을 넘어서 8강, 4강까지 올라가는 월드컵 역사상 기적과도 같은 이변을 속출하였다. 어떻게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여기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축구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감독과 상대방을 공격하는 전략과 전술을 훌륭히 수행해 냈다는 것이고, 제3의 선수인 관중이 혼연일체가 되는 한 방향성을 이루었다는 것, 그리고 월드컵 내내 그와 같은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역사 속에서도 전력상의 약자가 강자를 이겨낸 사례 이면에는 3박자가 잘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2. 23전 전승의 기적
임진왜란 때, 23전 전승의 기적도 수군을 이끄는 이순신 장군과 수군의 왜군을 압도하는 전략과 전술이 있었고, 백성이 함께 전쟁에 참여하여 반드시 적군을 물리쳐 내겠다는 신념이 투철했었다.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등의 사례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 미국의 남북 노예전쟁은 같은 민족 간의 북군과 남군의 흑인 노예의 인권에 대한 갈등으로 발생한 내전이었다. 결국 노예해방을 지지했던 북군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결정이었고, 이는 오늘날의 미국이 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다민족, 다인종, 다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면서 전 세계의 질서에 경찰 역할을 자처하는 국가가 된 것이다.
3. 개인차원에서도 꿈은 이루어진다
국가와 지역사회를 넘어서 개인차원에서 간절히 바라고 원해서 꿈이 이루어진 경우는 국내 및 해외 위인전집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훌륭한 삶을 살아낸 위인과 나 자신, 개인과는 큰 차이가 있을까? 아마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꿈이 이루어지는 원리는 동일할 것이다. 그럼 간절히 원하는 꿈을 가지고 있는가? 근본적으로 그 꿈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문제다. 특히 요즈음 젊은 세대들이 격고 있는 문제 중에 가장 큰 것은 꿈과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 30대이면서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를 만나서 젊은 세대의 미래관에 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 놀라운 사실은 80년대, 고도 성장기를 지나온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20대 젊은 세대들은 자기의 삶에 대한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에서 벽에 부딪혀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잘 아는 사실이지만, 대학학력을 가지고도 취업이 쉽지 않은 현실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누구에게도 보장된 미래는 없다. 젊은 세대들은 부족함, 결핍함이 없기에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는 끈기와 열정이 부족한 것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젊어서 원대한 꿈과 포부를 가지고 과감히 도전하여 새로운 것을 성취하고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시간이라는 큰 자산이 있다.
젊은이들은 스스로 성장과 성공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그 길을 앞서 걸어간 선배 멘토를 통해서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지혜가 특별히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멘토를 찾기도 해야 하지만, 인생의 선배들이 기꺼이 멘토로서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